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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39살 첫 해외(대만)를 가다 ! 첫째날 1편

by 앨리스이야기 201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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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글은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는 IT풍류의 개인적 소견일뿐 특정 문화나 민족을 비하하거나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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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풍류는 이름그대로 IT쪽에 종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IT라는 영역이 워낙에 광범위 하기때문에 딱히 IT가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우리아들은 IT회사 다녀~" 라고 하시니 IT인가 봅니다.


보통 IT회사를 다니던 결혼을 하던 해외여행을 한 번쯤은 해봤을텐데... 희한하게도 신혼여행부터 해서 해외나갈일이 생기면 회사의 일이 생기던 몸이 좋지 않던 전부 캔슬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39인데도 해외여행은 단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선 비행기는 많이 타봤습니다.)


그러다가... 우울한 상황이 지속되던 즈음 기가바이트 쪽에서 편지 한장이 날아 옵니다. 


" IT풍류씨 런칭도 하지 않은 브릭스를 사서 쓴다면서요? 컴퓨텍스 한번 와서 함 봐바 더 많아 " 라고 초대장이 날아왔습니다. 헐~ 생각지도 않은 해외에서 초대메일입니다. 비행기표를 알아서 보내주던군요 물론 국내 업체(에이전시)에서 알아서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공군 출신이지만 비행기 혹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풍류는 떠나는 당일까지 고민을 많이합니다. "갈까 말까? 나에겐 책임져야할 8식구가 있는데... 비행기 떨어지면 어떻하지" 라고 말이죠.


결국은 당일 아침이 되서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로 떠납니다. 마침 아침 5시에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잠은 한 숨도 이루지 못합니다. 2박3일 일정이라 특별히 짐도 없이 떠납니다.



스마트폰으로 만반의 어플들을 다운받았으나 긴장감에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헐~ 어느새 인천 대교를 지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 드디어 인천공항인가??? "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인천공항까지 정확히 2시간 걸리더군요. 그런데 와우~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이른 7시인데도 말이죠. 마침 선거날 +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미아가 된 기분입니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보고 뽑아간대로 침착하게 인포메이션에서 체크한 후 로밍센터부터 찾습니다. sk를 사용하는 풍류는 자연스럽게 u+에서 로밍을 신청합니다. 역시 긴장한걸까요? 친절하게도 저리로 가세요라는 말을 듣고 바로옆 sk부스로 갑니다. 여기서 대한민국의 통신사 점유율을 간접적으로 체험을 합니다. 대기인 수가 차이가 어마무시 하죠?



보시는 것처럼 로밍센터는 서로 붙어 있습니다. kt는 다른 곳에 별도로 있다고 하더군요. 첫 해외여행이신분들 긴장하지 마세요. 정말 안내데스크에 가시면 쉽게 찾아줍니다. " 저리 꺼지셈~ 하고 말이죠 "


하루에 9900원짜리 데이터 프리를 신청합니다. (물론 대만은 3g) 그래야 카톡 및 보이스톡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페북질도 할테니 말이죠. 전화는 로밍만 됩니다. 누군가 나에게 전화를 하던 걸던 문자를 받던 무시하세욧~ 받으시면 지옥됩니다.



로밍 후 침착하게 바로 옆에 있는 국민은행에 가서 환전을 합니다. 대만은 카드로 해결도 가능하지만 택시비나 야시장등에서는 현금만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환전을 하는게 좋은데, 깜박하셔도 됩니다. 대만 공항에 가니 환전소가 또 있습니다. ㅡㅡ;



총 20만원의 돈을 환전을 했는데, 거스름돈을 주길래 뭔가 했더니 환전되는 만큼만 해주고 나머지는 한화로 돌려주더군요. 환전된 대만돈은 인터넷에 주워들은대로 지갑과 가방 여러곳에 분산합니다. 전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필 수 코스 여행자 보험을 들러 갑니다. 서로 다 옆에 줄줄이 붙어있더군요. 그러니 찾아서 해맬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안내데스크 부스 분들 중 리얼 미인분이 계십니다. 해외여행 보험은 삼성에서!



이게 해외 여행자 보험인데, 해외에서 다쳤을경우 그곳 병원비를 해결해 주는 보험입니다. 전 책임져야할 가족이 8이니 정말 미인이신 삼성화재 분의 친절한 안내대로 3억짜리로 들어 줍니다. 



해외 여행을 위한 기본 3단계 (로밍,환전,여행자보험)를 마친 후 (총 40분 소요) 인터넷에서 뽑아간 티켓 종이를 꺼내들고 안내부스의 안내대로 티켓을 찾는 곳으로 향합니다. 보이시나요? 저 어마무시한 줄이요. 


참고로 타고가실 항공사 아무데서나 줄을 서시면 안되구요(이코노미 티켓으로 비즈니스 줄에 열심히 서있었음) 저렇게 소지하신 티켓의 레벨?의 줄로 가셔야 합니다. 왜 비즈니스 타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타고갈 비행기가 케세이퍼시픽인데, 중국인(혹은 대만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구 뛰노는 6살쯤 되는 아이를 중국 어머니께서 혼내는 모습입니다. 거짓말안하고 중국 어머니의 대화가 다들립니다. " 랄라 랄라랄라라 " TV속 개그맨들은 정말 중국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렇게 티켓 발권이 끝났습니다. 총 30분이 걸렸습니다. 제가 타야할 비행기가 8시 45분에는 입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헐~ 전 아직 화장실에서 아침의 축복도 쏘아 올리지 못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전 무려 두시간이나 앞서서 도착을 했는데 말이죠. 뜁니다.


다행히 저는 달랑 등에 맨 가방 하나라 특별히 붙히고 말고가 없습니다. 그냥 타면 됩니다. 사전에 짐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화물로 붙히게 됩니다.



다음에 거쳐야 할 코스는 비행기의 안전을 위한 몸수색? 입니다. 사실 이곳까지 가는 줄이 너무 길었는데, 표를 보여주니 줄을 안내해주시는 분이 앞으로 끌고가서 밀어 넣어 주시더군요. 그래야 탄다구요. 그때 저때문에 뒤로 한 발짝은 밀리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해외 여행 처음이라서요 ㅠㅠ


아무튼 여기서는 몸에 쇠붙이는 다 빼야 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바구니에 가져갈 짐들을 붙혀야 합니다. 



검색대를 통과하면 바로 뒤에 출국 심사가 이어집니다. 첫 해외 여행인 풍류는 기쁜 마음에 사진을 찰칵~ 해줍니다. 


흔히 이미그레이션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수 많으신 분들 앞에서 티를 냅니다. 첫 해외 여행을요. 심사를 하시는 분께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호통을 치십니다. 그리고 사진을 지웠는지 확인합니다. " 하아 ~ X팔려 "



이런... 입국 심사만 통과하면 비행기가 있을 줄 알았더니... 이렇게 지하에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비행기를 타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시간이 불과 10분 남았습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렇게 또 첫 해외여행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요 전철은 기다리고 이동하기까지 총 10분 잡으시면 됩니다.



마침내 탑승한 전철... 모양은 그냥 전철인데 사람들의 모습이 피곤에 절어있지 않고 행복이 가득합니다. 우리들이 타고 출근하는 아침 전철도 이렇게 행복한 모습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철을 내리고 플랫폼을 올라가니... 마침내 비행기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드디어 출국인가?



다시 한 번 안내에 표를 확인하고 제가 탑승하기로 되어 있는 탑승구에서 대기를 합니다. 첫 여행이니 첫 번째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일 앞에서 대기 합니다. 비행 공포따위는 이제 잊었습니다. 



다행히 도착했다는 정신이 드니 제 첫 여권의 직인이 궁금해 집니다. 드디어 대한민국이 나의 over sea trip을 허락하는구나~ 기분이 설렙니다. 그런데 첫 번째 장에 찍어주지 중간에 찍어 놨습니다. 괜히 맘 상합니다.



여기 저기 비행기가 보입니다. ㅎㅎㅎ 



드디어 게이트가 열리고 첫 번째로 입성을 합니다. 내 앞에 아무도 없습니다. 국내선 처럼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 신문을 우선적으로 캐취 할겁니다. 



제가 앉은 창가자리입니다. 슬 슬 비행의 공포가 시작됩니다. 아쉽게도 케세이퍼시픽은 중국 신문 및 국내 일간지만 있을 뿐 스포츠지가 없습니다. 괜히 무료해 집니다.



비행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이렇게 비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헤드셋과 대만 입국 심사서를 사전에 주더군요. 인터넷에서 보고간대로 적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헤드셋은 그냥 가져도 됩니다. 케빈크루(비행승무원)께서 그냥 가져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륙의 공포가 시작되고 스마트폰의 비행모드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제가 날고 있습니다. 마의 5분을 넘기고 나니 이제야 " 비행기 엔진이 롤스로이스구나 " 하는게 눈에 들어 옵니다.



국내선과는 달리 총 3번에 걸쳐 상공으로 오르더군요. 그러고 나니 보시는 것 처럼 위에는 구름이 전혀 없습니다. 구름은 이제 제 발아래에만 있습니다.




국내선과는 비행고도나 분위기가 상대가 안됩니다. 너무 흥분이 됩니다. 태양은 너무 뜨거워서 빛을 피하게 되더군요.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지만 실제로 검은색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우주에 가까워진 걸까요?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나옵니다. 제 생에 첫 기내식입니다. 기대가 컸는데... 음... 아름다우신 케빈크루께서 주셨다는것 외에는 좀... 확실한 것은 중국계 승무원분의 영어는 확실히 알아먹기가 힘듭니다. 억양은 중국어 발음만 영어라서 잘 들으셔야 합니다. 물론 바디랭귀지도 알아먹습니다.



어쨌든 대만에 도착하면 밥을 굶을 수 있기때문에 버터만 남기고 싹싹 비웁니다. 상황에 따라 "원모어 플리즈 " 도 가능하다고 하니 식비 아끼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비행기가 이륙후 1시간 반쯤 지나니 하강을 시작합니다. 대만이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동영상 속 처럼 구름이 이내 내 옆을 스쳐가기 시작합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만... 이내 착륙의 공포가 다가 옵니다.



마침내 착륙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어째...제가 생각한 화려함이 아니라 좀 뭐랄까... 아무튼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확실히 좀 생각과는 멉니다. 



마침내 비행기에서 내리고 사람들을 따라 내립니다. 



별로 복잡한 것 없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 나오시면 이렇게 출구까지 나오게 됩니다. 물론 중간에 대만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혼난지라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IT풍류는 대만여행 첫째날 대만에 입성하게 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2편에 이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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