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좀 그만지켜라 가면라이더 오즈!!

중고생들에게 노스페이스가 있다면 초딩들에게는 파워레인저라는 부모님들 등골브레이커가 있죠.

파워레인저 장난감을 전부 더 하면 백만원은 우습게 넘어가죠. 

아이들과 마트를 안갈 수도, 아이들의 TV시청을 막을 수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못놀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활약은 나를 짜증나게 합니다.

 

" 지구를 왜 니네가 지키냐? "

 

그런데 이런 파워레인저가 건실함을 보여주는 과정 중에서 또하나의 영웅이 우리집 두 아들넘들을 붙잡아두고 있으니 바로 메뚜기가면맨 가면라이더오즈입니다.

 

 

이들은 파워레인저가 빠트린 지역이 있는것인지, 파워레인저가 고무인간들로부터 지켜낸 지구를 다른 한구석에서 열심히 지켜냅니다. 

별의별 무기는 다 사용하면서 말이죠. ("그냥 한 번에 필살기를 쓰란말이지") 

 

가면라이더 오즈에 점점 동화되어 가는 우리아이들의 무언의 압박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달래고 얼래고 야단을 쳐도 지구를 지키겠다는 아이들의 정의감은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습니다.

 

결국 두 넘의 허리에는 지구지킴이 라이센스를 획득하는데요, 이넘이 컴퓨터도 발로 조립하는 저한테도 어렵습니다. 건전지 넣는데 찾는데도 한 참이 걸립니다. 

 

 

구멍 속을 살짝 눌러주시면되요

3A 건전지가 3개를 식사하심

 

어쨌건 파워레인저의 위협으로부터도 잘 지켜낸 신용카드를 이들의들끓는 정의감으로부터 지켜낼방법이 필요합니다.  왜냐구요????  

 

가면라이더 오즈만 해도 장난감의 숫자가... 이렇습니다. 거기에 가면라이더 키바,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가면라이더 더블까지 하면 그냥 어지럽습니다. 어려서 아카데미과학에 가끔 적립하던 걸 이제는 반다이가 바톤을 이어받은 상황입니다.

 

 

저거 하나가 4만원이 넘습니다. 

 

이젠 지구의 평화는 저희 집 아들 둘이 지킬테니 두 다리 쭉 펴고 주무시면 됩니다. 지나가시다가 보이는 메뚜기는 절대로 잡으시면 안됩니다. 그것은 지구의 평화를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아이들의 변신 과정을 보여드립니다.

 

이제와 동영상을 다시보니 이거 불금 클럽용으로 차고 가도 왠지 간지템이 될 것 같은 느낌이 살짝 있네요??? 

마지막으로... 일본애들은 정말 존경스러운게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잘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다시 이것을 성인들까지 연결시키는 작업을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가면라이더오즈가 출시된지 40년 기념 가면라이더걸즈 라는 아이돌가수까지 등장을 했네요. 일본애들의 영업적 센스는 칭찬할만한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면라이더 오즈... 지구좀 그만지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