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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해수어 기르기 5개월 후~

by 앨리스이야기 201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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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즈음 설치한 아쿠아메딕 수조가 5개월여가 지난 모습입니다. 


그동안 막내가 아프면서 초창기 설치만 한 후에 산호랑 물고기만 넣어놓고 그냥 방치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물증발하고 갑작스런 단전등으로 물의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서 어항 상단을 랩으로 씌워놓기는 했었지요.


안채에 계신 어머니가 꾸준히 사료는 주셔서 무탈하게 잘 이끌어 온것 같습니다. 정말 막내의 수술은 생각치도 못한 일이였기때문이죠.


그러다 휴무를 맞아서 그간 관심을 두지 못했던 어항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해수어항의 답은 방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잘 숙성이 되어 있습니다. 석관충에 해면체들이 한 가득 자리를 잡고 있네요.



보시는것처럼 빛이 가장 들지 않는 배면부 왼쪽면에는 해면체들이 가득 자라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스폰지라고도 하는데, 제 경험상 물의 상태가 안정적일때 이넘들은 급격히 번식을 합니다. 그래서 전 이넘들이 생기는 것을 매우 반겨라 합니다.



크게 확대를 해보면 빛이 드는 배면 안쪽은 스폰지가 없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5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아쿠아메딕수조의 단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리턴을 담당하는 수류모터의 고무 부분이 낡아져서 거의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소음도 심해지구요.


그래서 사진처럼수류모터 뒤편에 어항 유리 청소할때 쓰는 매직블록을 끼워 넣어서 모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소음을 조금 해결해 봅니다.



빛이 드는 해면 수조 안쪽에는 사진처럼 엄처난 양의 석관충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별로지만 이넘들 역시 개인적으로 수조 전면부를 제외하고는 자라도록 그냥 둡니다. 확실히 이넘들이 자란다는 것은 물의 상태가 좋을때 일것 같습니다.



한 동안 물갈이를 하지 않았더니 성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활짝 펴지도 않구요. 그래서 오늘 물 2리터와 소금 66그램을 수조에 부어줬습니다. 이런 방법은 저 같은 사람들이나 쓰는 방법이지 되도록 해수염을 충분히 물에 녹인 후에 수조에 부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주의 유명한 리퍼 권X민 동생이 준 스타폴립 프렉도 많이 자랐습니다. 그래서 본김에 작은 락 조각을 붙혀주었습니다. 블루 색감에서 보면 색감 죽여줍니다. 팁도 매우 길구요.



그냥 상단부에서 봤습니다. 물결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네요. 바다여행에서 사왔던 몇 몇 프렉들이 많이 자란 것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다여행에서 사온 프렉들인데, 자라는게 보입니다. 제일 왼쪽 플레이트는 이미 죽어서 시아노가 껴있습니다. 원래 색은 오렌지였는데, 피딩을 못한데다가 초창기 입 주변에 낀 이끼들을 제거해 주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시아노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절대로 시아노 잡자고 이것 저것 첨가하거나 물을 바꾸지 마세요. 시아노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지가 먹을게 생겼을때 생기고, 없으면 사라지지요. 



버튼 프렉입니다. 확실히 많이 자랐습니다. 버튼들이 별 변화 없이 저렇게 번식을 하면 물의 상태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곳 곳에 코랄라인 알게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전부 데드락이었기 때문에 하얀락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랄라인은 빨강보다 보라가 더 이쁜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측상단에 큐방으로 붙혀둔 락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프렉스테이션을 이런식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왠지 아크릴은 인위적인 모습이 들어서 정이 안갑니다. 자랄때로 자란 스타폴립이 아래까지 뻐쳐나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쳐다보면 저런 형태입니다. 원래 뒤쪽 배면에 있던 락은 바다여행에서 구입한 포실리포라 종류가 놓여져 있었는데, 턱시도 성게가 장식용으로 달고 다니시다가 이번에 수족관에 기증하면서 같이 딸려가 버렸습니다. ㅡㅡ; 포실도 생각보다 잘 자라더군요. 그것도 성게 등에서 말이죠.



블루 색감이 적어서 그렇지 모양이나 산호들 상태로보나 만족스러운 아쿠아메딕 3등입니다. 추가로 블루등을 더 달아주려고 생각 중입니다. 



블루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사진처럼 약간 있습니다. 한 등당 한 개의 블루LED가 들어는 있기 때문이죠.



물이 입수가되는 곳 배면에는 깔다 남은 그레이코스트 산호사 한 망이 들어 있습니다. 물의 속성이 큰 변화가 없는데는 질 좋은 산호사도 역할을 합니다. 날 바닥은 정말 열심히 관리하실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쿠아메딕 수조의 큰 단점이 양말필터나 혹은 슬러지를 거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고 작은 걸이식 여과기에 스폰지를 넣어서 돌려 줍니다. 이때 스펀지는 너무 촘촘한 것을 사용치 마세요. 그럼 금 방 막혀서 물이 옆으로 넘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스키머에서 나오는 물은 하얀 망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활성탄이 조금 들어 있습니다. 망 옆에는 작은 락 조각이 보이네요. ^^



언젠가 부터 동작만 하지 스키밍은 하지 않는 스키머 입니다. 잘할때는 잘하지만 확실히 석관충과 스펀지가 생기고 부터는 일을 잘 하지 않습니다. 


상관관계를 인위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의 관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 ^^



영상속에서 보이는 수 많은 하얀 점들은 아쿠아메딕 수조가 내뿜는 미세 버블과, 석관충들입니다. 


저희집 식구인 옐로우탱과, 말미잘에서만 누워지느낸 니모 2마리, 그리고 권X민 동생 생물 구입할때 같이 구입한 플레임엔젤, 많이 자란 화이어고비 이렇게 5마리가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습니다.


헤어리 머슈룸은 요기 조기 심지어는 배면 뒤에서도 자라고 있습니다. 



해수어를 시작 하시는 분들은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을 꿈꾸실 겁니다. 저희가 바다를 집으로 옮긴다는 것은 바다와 바다속 생물들이 이루어내는 균형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부지런해야 하고, 아쉬케나쥐 회원님처럼 열정이 불살라질때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것도 아니니, 취미로 생각하시고 편안히 여유롭게 즐기시면 즐거운 해수어 생활이 이루어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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