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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아줌마들의 천국 코스트코 방문기

by 앨리스이야기 201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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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내가 보기엔 전 세계에서 가장 쇼핑하기가 좋은 나라가 아닐까? 라고 생각이든다. 


개인적으로 장보러가는일은 결혼이후 부터 가장 하기 싫은 일이다 보니 주로 와이프 혼자 혹은 어쩌다 같이 방문하곤 한다. 


쇼핑센터는 여성들에게 자유의 시간이자 스트레스 해소의 장, 그리고 만남의 장소다보니 대한민국 모든 쇼핑센터에는 아줌마들과 그들을 보필하는 요원들의 활기참이 가득하다.


우리 아내님께서도 이러한 역사를 끊임없이 남겨주고 계신데...


홈플러스, 이마트, 뉴코아, 롯데마트 등 각 품목별 지정된 핫 스테이지가 다 다르게 정해져 있다.

그러나 새롭게 눈을 뜨신... 회원증까지 발부를 해주시는 코스트코는 가끔 보필을 하는 나에게 공황장애를 일으킬만큼 엄청난 물량과 남편들에게 최악으로 설계된 동선... 이 이곳은 그야말로 아줌마들의 천국이다.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는 정말 모든게 다 대충 놓여져 있는데, 그럼에도 잘 팔린다. 걍 싸다는 이미지를 가득 심어줘서 인지... 이름 자체에 홀세일(도매)이 밖혀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알 수가 없다. 혹 레드썬?

 


와이프가 식품 코너로 묵언 수행을 떠나신 틈을 타서 내가 요즘 가장 핫하게 관심을 두고 있는 TV코너 및 다른 곳들을 주욱~ 돌아봤다. 안그럼 열심히 대답해줘야 하니깐... 


다른 마트들과는 달리 이곳에서 TV는 이렇게 대충 놓여서 전시가 되어 있는데, 삼성과 엘지가 메인이고 듣보잡 브랜드가 한 두게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얼핏 보기에는 많이 싸진 것이 삼성과 엘지의 TV들인데... TV를 좀 알거나 IPTV등 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절대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 바로 저 3D혹은 스마트라는 기능이 들어간 TV이다.


스마트 기능은 이미 IPTV(혹은 인터넷TV 쿡티비나 U+ TV등)를 통해서 모든 기능이 구현되거나 그 이상의 기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전혀 필요가 없다. 


실질적으로 화면크고 또렷한 좋은 모니터 하나 있으면 그게 스마트TV가 되는 것이다. 내가 이번에 구입한 70인치 거실TV가 모니터인 이유이다. ( 참조 : http://wizmon.blog.me/30174481085 )


또한 TV안에 컴퓨터가 들어있다보니 발열도 상당해서 여름에는 필 수로 에어컨을 켜야 TV시청이 가능할 만큼 난로로서의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한다.




스마트TV 혹은 엘지나 삼성이라 이젠 그리 크게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두께도 화질도 일반인들에게는 거기서 거기일 뿐이다. 

 

물론 예민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난 차라리 화면 크고 AS(LED TV 혹은 모니터는 초기불량 아니면 크게 불량은 없다)가 문제 없는 제품을 고르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다. 


보이는가? 엄청난 양의 옷가지들과 엄청난 수의 아줌마들의 등짝이? 저 분들도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쇼핑 중이시겠지만, 저분들의 남편들도 열심히 일하고 계심을 기억해 주시길 바랄뿐이다...


식품코너다. 이곳에는 다른나라 코스트코에는 없다는 시식코너가 있는데, 코스트코의 자존심마저 무너트리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다.

 


식품들 역시 박스단위로 놓여져 있다. 그런데 난 사실 너무나 많은 품목에 이게 싼지 어떤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가 살림에 관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글을 읽고 계신 남성분 들 중 저 사과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대는 살림의 왕자~ 


난 솔직히 저게 싼지 어떤지 전혀 모르겠다. 그냥 카드가 사주니깐.


빵 역시도 정말 빵빵하게 채워져 있는데... 보는 것 만으로도 부담스러워서 먹을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왠지 하나 집으면 가지런히 정리해놓으신 분의 데코를 깨는 듯한 생각도 들고 말이다.

 

실은 오랫만에 만난 남자분이 반가워 나도 모르게 한 컷 했다. 반가와요 ㅠㅠ



한국인의 필 수 아이템인 믹스커피의 가격은 저렇다. 코스트코의 가격을 모르시는 분들은 참조들 하시길...


보이는가? 끝도 없이 펼쳐진 박스들의 천국이??? 이곳에 난 길눈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공황장애를 겪는다. 어디가 어딘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잘 보면 상단에 숫자로 312 표기가 되어 있는데, 그게 블록 숫자고 이 숫자를 찾아 헤매서 와이프를 찾곤 한다.


한 잔 확 들이키고 싶은 충동을 일깨워준 하이네켄 대용량~ 가격을 온라인에 검색해보니 뜨지를 않는다. 그래서 안 샀다. 싼지 어떤지 모르니...


방사를 한 것이라 유정란인가? 아님 방사의 다른 뜻이??? 암튼 달걀 가격은 저렇다. 

 

너무도 많은 품목들 탓에 사진을 찍다가 지쳐 버렸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그냥 내가 떠들고 싶은 수준의 것들을 중심으로 만 글을 쓴거다.

 

미국에 살고 있는 데이빗에게 코스트코를 물어보니 우리의 이마트와 같은 것은 아니고 업자들이 도매로 물건을 받아다가 되파는 도매상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좀 살거나 인식이 깨어있는 아줌마들의 자랑스러운 쇼핑센터라는 이미지가 강한게 특이할 따름인데 이를 데이빗에게 설명을 해주니 당최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지을뿐이다. 

 


어쨌든 코스트코는 가격이 싼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사람들이 좋은 인식을 남길 수 있도록 잘 전략을 짠게 맞는 것 같다. 그들만의 성역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다고나 할까?

 

현재까지 코스트코는 삼성카드 혹은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하고 회원증이 있어야만 쇼핑이 가능하니 이글을 보시고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참조 하시기 바란다. (보너스:주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코스트코 양재점이 전 세계 코스트코 중 매출 1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파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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