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PC방을 인수하고 약 한 달 보름이 흘러갑니다. 

보통 이쯤되면 무언가 짜안하고 끝날 듯 한데, 첫 달은 어리버리 계획만 세우다 끝나고 지난 보름동안 이거저것 많이 손을 대고는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끝나가는 공사이지만, 아직도 할 것이 많아보이는 것이 어깨가 너무나 무겁습니다.

특히 매출이 지난 10월대비(뻥매출이 없었다면) 반토막도 안되기때문에 걱정이 더 커집니다. 그렇다고 착한PC방의 모토를 달고 있는 이상 흡연실을 다시 만들기는 싫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오래 오래 근무를 해야하는 곳이니 더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진행상황은 이렇습니다.

빅디스플레이 70을 드디어 설치했습니다. 임시로 크롬캐스트를 물려놓았습니다. 다음 주중에는 KT IPTV를 물려서 다양한 영상들을 출력해볼 생각입니다. 과연 어떨런지... 꼭 창문같지요???

일명 고다바리존... 저희 PC방 손님들의 주요게임이 3대게임(롤, 서든, 피파) 아니면 초딩분들의 캐주얼게임 정도입니다. 그래서 시스템 사양은 적당한 고다바리로하고, 케이스 및 주변기기에 좀 더 투자를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번쩍 번쩍하니 관심들이 많기도 하시고, 성능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제가 생각한 의도대로 흘러줍니다.

중간 중간 용산을 들르기도 했습니다. 망할 ... AS약관이 좀 짜증을 불러일으킨 것을 제외하고는 뭐 용산은 언제는 저에게 즐거운 곳입니다. 오직 고객이 아니라 약관에만 집중합니다.

간만에 우동야에 들려서 제육 좀 섭취하고 왔습니다. 오랫만에 먹으니 더 맛이 좋더군요. 조만간 PC방의 모든 변신을 담아서 공유드리겠습니다. 11월과 12월 초는 형편없는 매출덕에 손이 좀 덜 덜 떨리긴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