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곤졸라 피자 만들기~

날도 습한데, 한떨기선화께서 고르곤졸라피자가 드시고싶다고 성화시다. 서울여인을  원주산골로 모시고 왔으니... 가끔 도시병이 돋곤하는 것이다. 

시내나가서 하나사다가 물려줄까 어쩔까 하다가... 그래도 집밥이 가장 좋은 것 아니겠는가?

 

오리지날고르곤 졸라

 

한 때 이탈리안 요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그냥 만들어 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고르곤졸라피자를 만드는게 가능한가?

음식은 영감에서 오는 것이라 몇 큰술 몇 큰술은 의미가 없다. 재료간 상성과 향을 기억하고 있으면 그 음식은 적어도 흉내는 낼 수 있다.

그래서 냉장고를 뒤져보니 쓸만한 재료들이 나왔다. 

 

그냥 치즈, 우유, 고르곤졸라 치즈(요건 필 수), 식빵

씬피자를 좋아하는 선화를 위해 식빵을 있는 힘껏 눌러서 밀어준다. 최대한 얇게 질겨지게~

누르고난 후 부스러기들을 푸라이팬에 넣고 살짝 볶아준다. (후라이팬 청소)

최대한 약한 불에 후라이팬을 달군 후 밀어낸 식빵을 올려준다.(불이 꺼지는 지 잘보자 약하기 때문에)

식빵에 우유를 살짝 부어준다.(식빵이 타지 않음, 우유향이 치즈에 곁들여져 향이 좋음, 식감이 쫀득해짐)

치즈를 올려준다.

고르곤졸라 치즈를 조금 올려준다. (사진 비율 정도)

뚜껑을 반드시 덮어준다.

고르곤졸라 치즈만 녹기 시작하면 슬라이스 치즈와 잘 섞어준다 (섞은 후 뚜껑을 덮고 10분은 굽는다)

꿀이 있음 좋지만 없으면 물 엿도 좋다.

잘 익은 식빵 밑면을 보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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