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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경쾌한 키감 앱코 K780 기계식 키보드 필드테스트

by 앨리스이야기 201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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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풍류입니다. 

앱코에서 나온 K780 기계식 키보드 필드테스트에 뽑혀 지난 4일간 손님들테이블에 비치해 손님들 반응 및 피드백을 취합해 보았습니다.

K780은 옵테뮤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와 카일 스위치가유명합니다. 체리의 특허가 오픈되면서 다른회사들도 모방? 스위치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대표적인게 카일 스위치입니다. 그리고 후발주자로 나온 것이 옵테뮤라고 보시면 됩니다. 

옵테뮤 스위치 장점
옵테뮤 스위치는 가격이 저렴합니다. 타건감을 기준으로 보면 통통 튀는 듯한(경쾌하다고 표현 하는 분도 있습니다.) 느낌과 함께 키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옵테뮤 스위치 단점
옵테뮤 스위치는 키압이 고르지 못하다?는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급형 기계식을 선택해야 할 곳이라면 옵테뮤를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알루미륨과 비키
앱코는 여러종의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 중입니다. K780은 신제품으로 알루미륨 상판과 비키타입을 선택하고 있으며, 화려한 RGB가 특징입니다. 가격은 8만원대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동봉된 키캡 리무버 혹은 손가락으로도 충분히 키캡을 빼낼 수 있습니다. 키캡을 벗겨내면 청축키가 보이고, 키캡 아랫단에 LE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흔한 말로 눈뽕을 맞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은은한 편에 속합니다.




펑션키들은 상품정보에 나온대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빛의 양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해커라고 쓰인 스티커가 상단 중앙에 있는데요, 알루미륨 상판인 만큼 음각으로 처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초딩들은 왠지 저런 스티커는 떼내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보니... 조금은 걱정됩니다. 




키보드 발은 앞뒤 고무 코팅이되어 낮추던 높히던 밀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주먹으로 내리쳐보고 세게 눌러봐도 키보드 발이 탈락되지 않을만큼 탄탄한 편입니다.




분해를 위해 모든 키캡을 벗겨봤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분해가 간단하면 좋습니다. 
내부구조를 알고 있어도 좋구요. AS가 끝나고 나면 자가수리를 하는 분들도 계시기에, 한 번쯤 분해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해커 K780은 상판에 있는 나사못을 제거하면 간단히 분해가 됩니다.




대칭이되지 않는 위치에 나사못이 키캡 하단에 배치되어 있어, 분해를 위해서는 키캡을 벗겨 주셔야 합니다.




참고로 앱코 K780은 방수제품이 아닙니다. 분해를 해보니 물이 빠지기 위한 것인지 어떤지 기판마다 구멍이 뽕뽕 나있습니다. 물을 머금지 않고 하단에 흘려보내려 했던것일까요??




하판 하단부에도 홀이 있어서 물을 부어보니 빠져는 나갑니다. 아무래도 물이 침투시 머금고 있는 것보다는 빠져나갈 곳이 필요하기때문에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앱코에서는 이제품을 방수란 표현도 특정 설계라고도 표기하지 않고 있기때문이지요. 




앱코 K780의 블랙키는 대각선 누운각도에서 봐도 아래 한 글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기존 K360 플런저 블랙제품이 시안성이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아...
괜히 분해 샷 한 번 찍어보겠다고, 모든 키를 빼고 나니 다시 끼울일이 괜히 머리아픕니다. 일일이 키캡을 매칭하는 것도 귀찮지만 40이 넘어 그런지 이런 단순 작업은 영 취미에 맞지 않습니다.




타건 음
옵테뮤 스위치의 타건음을 찍어봤습니다. 평소 한타 기준 500타 정도 나오는데요, 찍고보니 너무 정신이 없어서 조금 낮은 속도로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타건음이 좀 경쾌한 편에 속하는 듯 합니다. 




손님들 반응
저희 PC방에는 기계식 키보드를 좋아하는 다양한 계층의 손님이 있습니다.그들의 피드백을 취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초딩 : 왠지 모양이 이쁘다. 새거라 좋아요~
- 초딩에 대한 풍류의 판단 : 초딩의 특수 지문이 검정 바디에 남으니 청소 시 꼼꼼히 봐야 함

2. 중딩 : "오~ 새거! 아저씨 이거 얼마에요?" "완전좋아"
- 중딩에 대한 풍류의 판단 : 확실히 중딩들은 새거만 들어오면 좋아라 함. 키감따위는 모름. K360도 기계식이라 착각을하니...

3. 고딩 : "..."
- 고딩에 대한 풍류의 판단 : 확실히 고딩들은 시간에 쫒기는지 이런거 설치에 관심 없음. 1분이라도 더 많이 놀다가려 애씀

4. 대딩 : "이거 공구 안해요?" "아저씨 이거 중고로 팔면 안되요?"
- 대딩에 대한 풍류의 판단 : 대딩들의 지갑사정이 좋지 않은것은 알지만... 투표나 좀 해라...  

5. 직딩 : "오~ 키가 탱탱한데"
- 직딩에 대한 풍류의 판단 : 이분들은 키감 성애자이신지...

전체적으로 취합해보면, 나름 까다로운 손님들도 옵테뮤키인지 체리인지에 대한 구분은 잘 못하십니다. 그만큼 카일도 그렇고 옵테뮤도 그렇고 어느정도 기술적으로 올라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기본적인 펑션들은 워낙에 잘들 만들어지고 있기에,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PC방은 그저 두들겨도 키가 잘붙어있고, 라면을 쏟아도 잘 버텨주고, AS만 깔끔히(묻지마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오래 해준다면 선택에 1순위이겠지요. 

사실 이렇게 짧은 기간의 필테는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오래 오래 사용해봐야 내구성을 알 수 있는 키보드 같은 제품들은 더욱 그렇지요. 1차 요청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이글을 올립니다만, 자세한 스펙은 워낙에상품 정보에 상세하게 나와있어 딱히 언급드릴 것은 없는것 같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내구성이나 기타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별도의 업데이트를 더 올리겠습니다.

소중한 필테기회 주신 앱코및 아이닉스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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