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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원주 맘스맘 그리고 홍익돈까스 가족나들이

by 앨리스이야기 201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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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의(네째) 수술때문에 서울 삼성병원에서 살다보니 무려 2주가까이 집을 비웠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삼성병원에서 살고, 첫째와 둘째 그리고 셋째는 저희 원주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낸것이지요.


비록 열심히 공부한다던지 하지는 않았지만 별탈없이 잘지낸 고마움과 어쨌든 부모와 오래떨어진 아이들을 위해서 간만에 포근한 토요일을 맞아 가족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사실은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나온것인데, 결국은 와이프님의 사전계획?에 있었던것 같은 코스로 돌았네요. ^^ 원주에 온지 3년째인데 이미 왠만한 곳은 다 가보았기때문에 그냥 드라이브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둘째와 셋째인데 원주 맘스맘 입성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줬는데... ㅡㅡ; 가면라이더의 부작용인지 아이들의 포즈가 너무나 위풍당당합니다. 어찌보면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는듯한...



사실 아이들 용품에는 그닥 관심이 없기때문에, 맘스맘이 뭔가했는데, 주로 0~4세 이하의 용품들을 파는 곳이더군요. 


입성하자마자 세일중인 제품들이 눈에 떡하니 들어옵니다. 이곳의 직원분은 저희를 보면서 반복적으로 설명하는것이 인터넷 최저가만큼 싸다, 혹 싸지 않으면 싼 곳을 알려주시면 가격을 조정해드리겠다라고 합니다. 보통 오프라인 매장들의 단점이 가격인데, 아마도 대형마켓? 답게 원가가 좋은 모양입니다.



정말 많은 아기들 용품이 있었는데, 전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뭐가뭔지 다 아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건 아마도 흔들흔들해서 아기들재우는 침대인 모양입니다. 육아에 관심이 없었던 지난과거를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카시트와 유모차는 얼마나 많은지 이 많은 제품들의 차이가 유로안전성 검사를 받았냐, 후크가 있냐 등 등 제 눈에는 비슷하지만 다들 특징이 있더군요. 가격이 40만원이 넘는것도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이리비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매장 한 켠에는 6세쯤되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도 있습니다. 종류는 별로 다양치 못하니 장난감이 필요하신 분들은차라리 아프리카완구를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휘재사진이 있길래 셋째랑 찍어줬습니다. 슈퍼맨이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페도라 라는 제품이 도배되는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점원분에 따르면 이휘재가 페도라를 노출하는 조건으로 무려 1억을 받았다고 하네요. 물론 확인된바는 아니지만 이럴때는 연예인들이 부럽기는 합니다.



요건 봄 되면 넷째를 사주고 싶은 전동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벤츠보다 아우디가 끌립니다. ㅡㅡ;



규모가 그닥 큰 것은 아니어서 둘러보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와이프님은 넷째를 위한 카시트를 하나 장만하시고 매우 뿌듯해하십니다. 해는 어느덧 뉘엇 뉘엇 져가네요. 아이들이 배고프기전에 언능 식사를 하러 떠납니다.



이곳이 원주에서 나름 유명한 홍익돈까스입니다. 타지역에도 있는걸로 압니다. 혹시 가실분들은 2시반부터 네시반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라 가셔도 주문이 안되니 참조하세요.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바로 입성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입구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서 쉬는 중 셋째가 홍차를 뽑아옵니다. 




이곳의 대표적 메뉴들입니다. 가격은 높은편이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가격이 왜이런지 말이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화장실이 깨끗합니다. 전 되도록 식당은 주차장이 편하고 화장실이 깨끗해야만 가는 편입니다. 그런면에서 이곳은 만족스럽습니다.





아마 사진상으로는 사이즈가 가늠이 안되실건데요, 이곳의 돈까스 사이즈는 정말 대단하게 큽니다. 아마도 A4지보다도 큰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먹는편인데, 하나를 다 먹기엔 좀 힘이 듭니다. (사실 좀 느끼하기도 합니다)


음식이 대체로 좀 느끼한 편이라 음료수를 처음 시켜봤는데, 음료수 조차도 슈퍼 빅사이즈입니다. 아마 1.5리터 한 병을 다 담아온것인지... 딸내미랑 나눠먹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가격대 사이즈비는 이곳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먹고 잠시 소화시키려 주차장을 나오니 한 켠에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쭈욱 펼쳐가는 풍경은 소화가 잘되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원주의 장점은 산야입니다.



마침내 가족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해는 거의 주무실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석양이 너무나 멋집니다. 비록 아이들에게 좋은 곳을 데려다 준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시간이라도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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