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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산골에선 고부간에 이렇게 쇼핑을 합니다.

by 앨리스이야기 201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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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프로가 있습니다. 바로 KBS의 사랑과전쟁 이라는 프로입니다.


프로자체가 우리사회에서 매우 자극적인 소재인데 그 중에서도 고부간의 갈등이 가장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고부간 갈등에 대해서 워낙 안좋은 모습들만 대표적으로 보여주다보니, 시월드라는 세상은 상종을해서는 안될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주고 있죠. 


공영방송의 위치상 고부간의 갈등이 잘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준다면 좋겠지만 반대로 어떻게 하면 더 최악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집도 부모님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서로들 힘든 부분도 있고, 많은 부분에서 양보를 해주기때문에 이러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말 감사할 일이죠(남편입장에서)


평생을 도시에서만 살던 두 여성(어머니와 와이프)분들을 모시고 산골생활을 시작하면서, 두 여성분들의 모습도 조금씩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들의 필수라이프인 쇼핑입니다.



결혼 초에는 서로 존칭도 쓰고 그런사이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오래 흐르다보니 이젠 그냥 엄마와 딸입니다. 사상이 고루한 IT풍류에게 이런 모습들이 좀 애매하기는 했는데, 지금보면 좋은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 카톡으로 쇼핑정보를 주고받다보면...



영상속에 보시는 것처럼 저희방에서 구체적인 쇼핑으로 이어집니다. 산골에서 여성분들에게 이런 낙이라도 없으면 솔직히 무슨재미가 있을까요? 두 여성분이 쇼핑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찍어봤습니다.


고부간의 갈등은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는 정말 좋을 수 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들도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의 편견은 방송과 언론이 더 심화시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분들 고부간의 모습이 대부분 최악은 아닙니다. 좋은 모습도 많이 있습니다. 전 이 두 여성분께 감사를 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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