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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IT풍류 하루의 일상과 어제의 일기

by 앨리스이야기 201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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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간단하게나마 먹은 소주 한잔 한잔 한잔이 머릿속에서 출렁거린다.


나의 일 나의 삶 정신없이 찾아다니다보면 어느새 에너지는 바닥이 나버리고, 가끔은 알코올을 주유를 해줘야 할때가 있다. 


강원도 오지 어디 산골물 보다 맑고 맑고 맑고 투명한 소주는 아니 이슬은 엘프족인 나에게는 참된 에너지를 주는 소중한 자원이다. 


양구천 깊숙한 곳 어딘가 산천어에게 링거줄 놔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이토록 투명한 이슬로 혼탁해진 나의 머릿속을 깨끗히 정화하고 정화하고 정화하고... 또 정화하고... 정화하고...정화하고...정화하고...정화하고... ............. 그러고보니 우리누나 이름이 정화구나...



하아... 무언가 혼란함이 사라지고, 느려터진 눈꺼풀을 제끼고, 어제 나와 함께 했을 이슬이 눈에 들어고..

저리 맑은 것들로 나를 닦아냈을 뿐인데, 나는 왜 이리 울렁거리는 것이냐. 역시 지나치게 깨끗하면 탈이나는 법인가? 



다시금 페이드아웃이되려는 눈을 돌리니 알차게 사놓고 방치하고 계신 브릭스가 보인다. 그런데 강력 접착제는 왜 옆에 있는거냐? 내가 어제 뭔짓을 했던건가??? 귀찮은 걱정이 밀려오길래, 눈을 친구에게 돌려본다.



어래? 이건 뭐냐? 요즘 새로사귄 갤럭시S5호 친구넘이 나에겐 사용치 않는 친구들이라며 헤어지길 권한다.

건강을 지켜준다던 S헬스친구는 정말 만나기가 어렵구나... 만남도 없이 헤어짐이 코앞이다.



와이프말은 들어서 나쁠 것이 없다만 친구말이라 좀 신중해 본다. 콩알간으로 와이프한테 뜨끔할 챗온을 지운다. 그런데 내가 누구랑 채팅했지?



아차! 깜빡했다. 역시 이슬의 향기는 나의 혼 축구까지 잊게 만들었다. AT마드리드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가 있었던 날 아닌가? 부랴 부랴 스포츠 뉴스를 친구에게 부탁한다. 


뜬금없이 들어오는 뉴스하나 나의 우상 안느와 송종국이 챔스직관을 갔다는 소식이 눈에 떠억하니 들어온다. 결과보다도 저자리면 티켓값이 얼마냐니 하며 싸우는 댓글러들의 파이팅이 재미있다. 500만원 부터 3만원 누가 정답인게냐? 난 못가봤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본능적으로 트윗으로 친구가 안내한다. 간만에 들른 야스민님 트윗


야스민... 이분은 벨리댄스쪽에서 매우 유명하신 분이라고 한다. 


회장님인가 그렇다는거 같은데, 사실 와이프의 임신성 뱃살을 제거코자 이분과 상담을 해보고 싶고, 우리와이프도 벨리에 관심이 있어 즐겨찾기 해두셨다만... 말은 한 번 걸어보지 못하겠다.



트윗에 마실을 댕겨왔으니 섭섭해할 페이스북을 소환한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사진 한장이 따악~~ 


직업이 직업인지라 눈에 가시 같은 사진에 눈이 괴롭다. 여친에게 선물을 하라는 건 알겠다만... 난 저 여성분이 괴로워보다는 좌절을 해보인다만.... 남자의 시선에서는 저 여성분의 진정한 고통은 다른 곳에서 느껴진다만... 



이리저리 뉴스를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래야 댓글 파이터들과 함 몸풀기를 해볼것아니냐? 라며 눈에 들어온 다른 여성분의 글...


참신하려고 노력하는건 알겠다만.... 기본이나 좀 잘해라. 기본속에서 가지를 피우는게 먼저 아니겠냐? 



뉴스에서 반드시 빠져선 안될... 그동안 밀린 축구소식을 주우욱~ 훓어준다. 


상주가 농업의 수도였구먼, 난 어제 첨 알았다. 현수막에 뭔가 디테일이 좀 아쉬워 밀집모자 하나 씌워줘 봤다. 구엽네 나름...


그래서 잠시 고민해 본다.


상주에 또 다른 팀 하나만 생긴다면 좋겠다. 한팀은 논농사의 대표팀, 다른 한팀은 밭농사의 대표팀


한 민족 5천년 역사 진정한 더비 " 논 밭 더비 " 


패한 팀은 서로 무료 품앗이 해주는 거다.



마지막으로 내가 사는 이곳 강원도의 뉴스를 훓어본다. 


빌어먹을 제일 보기 싫은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뭐 나 같은 이슬엘프가 떠들어봐야 의미가 없는 것은 안다만... 최문순, 원창묵 다 만나봐서도 안다만...


저건 막을 수도 없고 어차피 고고싱인 일이다. 그냥 댓글이라도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넘들을 내 평생 저주를 내려줄 뿐... 어차피 김연아도 안나오는 평창에서 인제는 관심 끌란다. 


제발 부디 제발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은 평창 산골 노인네들 자원봉사랍시고 강제 동원이나 시키지 말기를... 좌석수 채워야 한다며 이장들 동원하지 말기를... 그냥 텅빈 그대로를 보여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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