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풍류를 운영하는 저는 과거에 용산에서 컴퓨터 쇼핑몰을 운영했었습니다. 나름 즐겁고 재미있게 일을 해왔었지요.
한 건 한 건 소중한 주문을 받기까지 짧으면 30분 길면 며칠의 시간이 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하드웨어 매니아였기때문에 고객들의 부득이한 요청이 아닌경우에는 가격보다는 품질 중심으로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그게 지금와 생각해보면 제가 AS율이 낮았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고객만족도도 높았지요. 그런데 저 역시도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이 바로 택배 발송에 의한 AS 발생입니다.
이 경우는 아무리 배송주의표를 붙히고 부탁을드려도 바쁘신 택배사들의 상황 상 제 눈앞에서까지만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택배 발송에 의한 불량은 초기 불량이 많지만 실제로 내상을 입은 부품들이 후일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그래서 지방에 계신 고객들의 경우 고속버스택배를 해드린 적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지방에 살게되면서 이번에 주문한 와이프 작업용 컴퓨터가 잘 도착했는지 부터 살펴봤습니다. 저는 DIY를 즐기지만 이번에는 삼보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적인 면도 저렴했지만, HP나 삼성에 비해 업그레이드 하기가 용이한 제품이 삼보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와이프가 충분히 게임을 할 수 있도록 VGA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방이기때문에 직접 실어서 올 수 없다면 받아야 하는 택배배송의 위험성 부담도 줄이기 위한 면도 있습니다.
왜 조립컴퓨터들은 택배로 받으면 위험할까요? 그래서 제가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 가슴 높이에서 제품을 들어서 던져봤습니다.
테스트를 마친 삼보제품의 박스안은 비록 충격을 막아내는 스티로폼은 부셔졌지만 내부의 컴퓨터는 겉과 내부 모두 안전함을 알 수 가 있었습니다.
대기업 제품의 특징답게 제품 배송에 대한 설계가 잘 이루어 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반 조립컴퓨터는 어떨까요?
대부분의 조림컴퓨터는 조립이 완료된 후에 케이스 구매 시 포장되어 있던 박스에 포장을 해서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이런 경우 택배에 의한 충격에서 얼마나 보호 할 수 있을까요?
보시는 것처럼 TG제품보다 가벼움에도 이곳 저곳이 찌그러지고 파손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만약 완성품이라고 한다면 무게가 더 나갈 것이고 훨씬 파손이 심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낼까요?
삼성 혹은 TG, HP 등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박스 패킹 자체가 구조적으로 충격에 견딜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조립컴퓨터는 케이스 배송용으로 설계된 패킹이다 보니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께의 차이가 정말 크죠?(왼쪽 : 완제품, 오른쪽 : 조립컴퓨터케이스)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조립컴퓨터 패킹 스티로폼과 TG의 박스 패킹 스티로폼은 구조나 두께 모든 부분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택배배송 시 발생할 충격에서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긴 하지만 AS에는 매우 취약한 조립컴퓨터를 구입시 되도록이면 안전한 배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혹은 지방의 경우 기업 완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구입!! 성능도 중요하지만 포장과 배송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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