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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 마이크로소프트씨~

by 앨리스이야기 201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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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풍류는 직업이 마케팅과 세일즈쪽 일을 합니다.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인지라 길을 가다가도 이런 곳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특히 IT기기는 말이지요. 


용산역 3층 중앙광장은 많은 업체들이 광고를 위해서 이렇게 전시부스를 차리곤 합니다. 앞서서는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를 열심히 홍보를 했었지요.


마케터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 용산역 중앙광장은 이런 홍보를 하기에는 아주 부적합한 장소입니다. 대다수의 인파는 기차시간에 맞춰서 움직이는 분들이고, 노숙자분들도 늘상 계신 곳이라 별로 머물고 싶지 않은 장소기도 합니다. 그분들이 돈달라고 하실때마다 어찌해야할지 참 남감해지기 때문이지요.



사진처럼 이곳은 유동인구가 거의 없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홍보대행사가 이곳의 유동인구를 조사했을리는 없고, 다만 "IT기기를 사러오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니 홍보에 좋을것이다" 라고 생각을 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저런부스 차리는데 매우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어쨌든 기왕 차린거 나라도 좀 공간을 채워주자란 생각에 들어갑니다. 


사실 들어가기가 싫었는데 그이유는 뭘 말하고 싶은지 전혀 없다는 겁니다. 노트북을 체험하라는건지, 서피스프로를 보라는건지... 아니면 " 마이크로소프트도 터치스크린이 되요" 라고 홍보를 시켜주려는건지 말이죠. 전 이런 주제 없는 공간은 잘 가지 않습니다. 저도 혼란을 겪게 되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윈도우8로 동작하는 노트북들 중에서는 저렇게 터치가 가능한 노트북들이 있습니다. 터치감은 저렇구요. 아이폰의 터치감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걍 "터치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하세요.


참고 : 서피스프로는 모바일로 빠르게 변화되는 상황에 맞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윈도우8 혹은 RT 전용 단말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노트북을 대응할 수 있는 타입(윈도우8)과 휴대성이 좋은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타입(RT)등 두 가지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뜬금 없는 제품들의 향연... 당최 나에게 뭘 전달하고 싶은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노트북들과 부팅되어진 윈도우 8.1 이 전부입니다. 



불현듯... 전단지 나눠주는 아줌마들의 눈 빛을 느낀 순간 한 아르바이트생이 이렇게 살포시 놓고 갑니다. 의무는 충실히 하네요. 



그리고 전단지는 다짜고짜 묻기 시작합니다. 나에게 뭘 바라는 건지... 어쨌든 온김에 소감을 발표하고 갑니다.



윈도우xp는 종료라는 전단지 한 장이 절 옆에서 반겨주네요. 그래서 윈도우 8.1 탑재된 기기를 사라는건지...



아무튼 이렇게 윈도우 8.1이 깔린 태블릿 및 서피스 그리고 노트북들이 그냥 이렇게 쭈욱~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말이죠.



혹시나 화면이 작아보일까 걱정했는지, 큰 화면으로도 띄워놨습니다. 뭘 이런 정성을...



아무튼 전시되어 있는 아이들... 



가장 당혹스러웠던건 바로 영상입니다. 대한민국땅에서 영어로 마구 이야기해주시는데... 뭐랄까... 음...



아무튼 이게 전부입니다. 전시공간이 큰 것은 아니지만, 정말 1분이상 볼 것이 없습니다. 물론 영어로 써놓으신 것 처럼 새로운 윈도우를 만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할말이 많지만 이걸 기획하신 분들이 가슴아프실까 더는 이야기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은 선물? 입니다. 설문지를 드리고나니 건네준 선물입니다. 역시나 멋지게 영어로 새로운 윈도우에 오심을 환영하고 계십니다. 


마케팅을 위한 홍보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온라인과는 달리 오프라인은 직관적이고 쉬워야 합니다. 아니면 재미있어야하지요. 


미국기업인 것은 이해하지만 대한민국 땅에서 영어로만 실컷 떠들어주면 많은 분들은 영혼이 떠나버림을 간과한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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