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동차는 녹슬고 있을까?

자동차는 IT풍류의 주 관심사는 아니지만 정말 좋아하는 기계입니다.  

가장인 저에게 집도 쉼터이지만 자동차는 또 하나의 저에게 휴식처이자 공간입니다. 그냥 편안한 것 아시죠?

 

제가 사는 강원도 원주는 눈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치곤 많은 곳입니다. 

특히 요 근래에는 적설량이 늘어서 눈이 많이 오고 있죠. 그리고 요즘 같은 겨울철도 자동차에게는 수난의 계절입니다. 바로 부식 이라는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방이 염화칼슘)

IT전문가인 풍류도 삼국사기 김부식외에는 잘 모르지만, 부식이 잘 생기는 위치와 원인, 그리고 부식의 기준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50년간 땅에 묻어서 부식을 테스트한 자동차

 

대한민국에서 부식이라는 이슈는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연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처럼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일까요?

 

부식 지도

 

위의 지도는 자동차부식 환경을 나타내는 지도라고 합니다. 즉 저 맵에 따라서 자동차의 기본 뼈대라 할 수 있는 강판들을 사용한 다는 것이죠. 일단 저 지도는 미국부식공업협회(NACE)가 작성한 전 세계 부식지도라고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31일 “2006년 말부터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국내 판매 차량에도 수출용 차량과 동일하게 차체에 쓰이는 강판 가운데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연도금 강판은 일반 강판에 아연을 입힌 것으로, 습기나 도로 제설 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 등에 의해 차체가 부식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 말부터 ‘쏘나타’급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해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해 왔다”며 “이후 지난해부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승용차 전 차종에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한국은 적설량이 낮은 ‘방청(防靑·녹 방지) 무관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 가혹지역’인 미국, 유럽과 동일한 수준으로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의 기사는 동아일보에 게제된 기사입니다. 부식지도에 맞게 현대자동차는 제작을 한 것이고, 문제는 없지만 국내 소비자의 클레임에따라 필요 없음에도 아연도금강판의 비율을 가혹지역과 동일하게 맞춘다는 내용입니다. 어쨌든 좋은 일이군요.

 

자동차 부식지도

 

자동차의 주요 부식부위는 차를 많이 보신분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바로 손상이 많이되는 위치인 쿼터패널(뒷 바퀴쪽)과 콕이 많은 문쪽에 많다는 것을요.

 

차량 부식의 위험

 

쿼티패널 쪽 부식이 오면부식위치에 따라서 사고 시 위험도가 많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부식이 되었으니 약할 수 밖에 없겠죠. 부식은 위험한거네요.

부식은 자체의 강판 문제도 있겠지만, 손상 뒤 제대로 된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버지 아토즈도 15년간 운행 중 쿼티패널 쪽 부식이 심각했습니다. (페인트로 덧 칠을 해서 잘보이지는 않네요)

 

15년 운행한 아버지 아토즈 차량

마지막으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오던 중 마트 2곳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의 쿼티 패널쪽을 찍어봤습니다. 무작위로 세워진 차들을 찍어본 것인데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한 번 보시고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며 느낀 것은 확실히 쿼티 패널의 부식이 가장 많고 아반테 차량들이 유냔히 좀 심한 것 같았습니다.

 

좀 놀라운건 오래되신 SM520 차량들은 휀더 쪽이 혹은 기타 다른 부분이 부식된 곳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만 본다면... 이분들이 무사고라서라기 보다는 방청지역인 일본 제품을 수입 생산한 차량이라서 그런것 아닌가도 싶습니다. (혹시 제가 잘 못 추측하는거면 알려주세요) 이 부분을 보면 강판의 중요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대한민국의 차량도 많이 발전을 하고 있으니, 좀 더 소비자의 편에서 생각을 해주길 바라며 사진을 올려 봅니다.

 

012345678